해수·천식·기관지염·폐렴 치료에 효과 큰 식품의약
 
 

해수·천식·기관지염·폐렴 치료에 효과 큰 식품의약으로 무엿이 있다. 무엿은 민속의학자인 인산 김일훈(1992년 84세의 일기로 작고) 선생이 <신약본초>란 저서를 통해 소개한 것이다.
무엿의 약재는 무·마늘·생강·백개자(볶아서 쓴다)·살구씨(볶아서 쓴다)·공사인(볶아서 쓴다)·산조인(검게 볶아서 쓴다)이다. 만드는 방법은 물을 충분히 붓고 12시간 이상 충분히 끓인다. 그리고 이것을 식힌 다음, 여기에 엿기름을 넣어 12시간 가량 삭힌다.


그런 후 약재는 짜서 버리고, 그 물을 다시 12시간 가량 졸이면 마치 엿과 같이 된다. 이것을 찻숟갈로 하나씩 모과나 생강차에 타서 수시로 마신다.
참고로 위의 처방에 쓰인 약재의 약성을 살펴보면, 호흡기 관련 질환에 뛰어나 효과를 낼 만한 충분한 근거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이들 약재는 전래적으로 민가에서 해수·천식·기관지염·폐렴 치료에 즐겨 사용해왔던 것들이기도 하다.



무는 소화제인 동시에 기침의 명약이다. 예부터 민간요법으로 무즙에 꿀을 적당히 넣어 천식과 소아의 백일해 치료에 즐겨 사용했다. 또한 이런 방법은 담을 삭히는 데도 좋은 효과가 있다. 무씨나 살구씨를 볶아서 가루 내어 먹는 것도 심한 기침에 효과적이다.
그리고 무는 소화효소가 풍부하다. 따라서 음식물의 소화는 물론 체내의 중금속이나 담배의 니코틴을 분해시키는 데 아주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 또한 따뜻한 성질이 있어 손상된 기관지와 폐를 온화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마늘


마늘은 강력한 살균력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손상된 기관지와 폐를 세균의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양기를 북돋워 주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효능이 있어 조직을 재생시키는 데도 효과적이다.


생강


생강 역시 양기를 돋우는 약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기관지와 폐의 손상된 조직을 생신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 또한 강한 양기의 힘으로 폐와 기관지에 찼던 음기를 발산시키는 데도 효과가 있다. 감기가 들었을 때 생강차를 마시면 효과가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생강은 <본초강목>에 “담을 제거하고, 풍한과 습기를 없애 주고, 천식을 다스린다”고 하였다. <본초비요>는 “폐기를 돕고 위를 고르게 한다. 또 습비를 몰아내고, 냉담을 없앤다”고 했다.


살구씨


살구씨는 한약명으로 행인(杏仁)이라 하여 한방에서 중요한 진해 거담제로 사용하고 있다. 기관지염·폐결핵·천식 등에 효과가 있다. <본초강목>은 “살구씨는 기침과 천식을 다스리고, 발한을 시킨다”고 하였다. 또 <본초비요>는 “살구씨는 풍과 한을 없앤다. 또 담과 적을 풀고, 심한 기침을 다스린다”고 하였다.
예부터 천식이 심할 때는 행인과 도인을 볶아 가루를 낸 다음  생강 달인 물로 먹었다.


모과


모과는 예부터 기침의 선약으로 한방에서 쓰여 왔다. 주로 폐와 위를 온화하게 해 주는 효능이 있는데, 차로 만들어 오랫동안 마시면 해수 천식뿐만 아니라 폐염·기관지염·폐결핵에도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약재다.                    

무엿만드느법

가을이 깊어져 서리가 내리면 고지대에서 무공해로 재배된 토종무를 동그랗고 야무진 것으로 1백근 준비한다. 이때 무 한개가 600g안팎되는 것이 땅기운을 제대로 흡수한 좋은 품질이다. 길쭉하거나 너무 큰 것은 약성이 뒤진다.

이 토종무 1백근에 마늘과 생강 각각 35근, 백개자를 불에 잘 볶아서 5.5근, 행인을 물에 담가 불려서 붉은 속껍질 벗기고 바짝 말려 흰색이 노랗게 될 때까지 불에 잘 볶아서 5.5근, 산조인은 검어질 때까지 볶아서 5.5근의 비율로 배합한다.

여기서 각 약재들은 배합과 중화의 묘에 의해 특이한 약리작용을 갖는 훌륭한 식품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들 재료를 모두 한데 넣고 적당량의 물을 부은 다음 100~350℃의 불로 조청처럼 될 때까지 달인다. 그런 뒤에 엿기름을 두고 삭혀서 엿을 만드는데, 엿을 달일 때는 황설탕을 적당량 가미하여 맛을 돋워도 된다.

이렇게 만든 무엿을 무시로 먹게되면 요즘 날로 심각해져가는 공해독 해독은 물론 만성 폐렴과 해수ㆍ천식을 비롯 폐ㆍ기관지의 제질환에 두루 탁월한 효과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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