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대신 목초액…‘생명 환경농법’ 주목

<앵커 멘트>

농약 대신 목초액을 사용하고 화학 비료 대신 감초를 주는 생명 환경농법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많은 양을 재배하기보다 건강한 농작물을 수확하는 생명환경농법을 송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파프리카를 재배하는 강종순 씨는 지난해부터 농약 대신 목초액을 사용하고 비료 대신 감초나 계피를 뿌립니다.

작물을 건강하게 만들어 해충을 스스로 이기는 힘을 길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종순(파프리카 재배 농민) : "스스로 힘을 가지면 바로 옆에 해충이 있어도 가능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같이 회복된 땅의 힘으로 건강한 농축산물을 생산하는 생명환경농법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핵심은 건강한 흙, 각종 한약재를 넣은 흙을 발효시켜 미생물의 활동을 왕성하게 해 그 힘으로 땅심을 회복합니다.

단지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인증보다 한 단계 발전된 농법입니다.

생산비는 60% 적게 들면서도 생산량은 오히려 많습니다.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한 벼의 경우 수확량이 990제곱미터에 490kg 정도였지만, 생명환경농업은 5%가량 많은

505kg이었습니다.

<인터뷰> 백문기(경남 고성군 농업정책과) :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자연환경도 살리고 농가소득도 증대하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건강한 땅에서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생명환경농법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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