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채소 재배법
어린잎채소는 규칙적으로 관리하면 풍성한 수확이 기대된다.
부드럽고 향이 가득할 때 수확하며, 꾸준하고 지속적인 수확을 위해서는 동안 체계적으로 파종이 이루어져야 한다.
조밀하게 파종해야 하며, 생장속도가 비슷한 작물로 구성해야 균일한 상품을 수확할 수 있다.
어린잎채소는 보호 장치나 설비를 이용함으로써 보다 빠른 수확이 가능하다.
캡을 이용한 재배에서부터 비닐터널재배나 온실재배까지 방법이 다양하다.
노지에 재배하는 경우에는 수분이 충분하고 배수가 잘 되어야 한다.
파종상은 잘고 곱게 경운 작업이 되어 있어야 하며, 종자를 파종하기 전 지온이 최저 8℃ 이상은 유지돼야 한다.
대부분의 어린잎채소 종자들은 흩어 뿌려 파종하게 되는 것이다.
파종상을 만들어 물에 담가뒀던 종자를 고르게 파종한 다음 주기적으로 물을 적당히 주면 된다.
1. 인기 있는 어린잎채소
상추류(로메인·진빨롤라·오크립·샐러드바울 등), 다채, 비트, 근대(적근대·청근대·황근대), 경수채, 겨자, 엔다이브 등이 있는데 각 채소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상추류
청·적로메인상추는 씹는 느낌이 아삭거린 다음에 맛이 담백하며 기존 상추와는 달리 쓴맛이 적고 단맛이 난다.
어린 잎줄기를 샐러드로 이용하며, 장식용으로 어린 포기를 이용할 수도 있다.
손바닥 크기로 자라면 쌈채소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진빨롤라는 '진한 빨갈 롤라로스' 라는 뜻이다.
적색이 아름다운 상추로 샐러드로 많이 이용되는 것이다.
잎은 주름이 많고 아삭거리게 해주며 단맛이 풍부하다.
부드러운 느낌이 샐러드에 악센트를 주면 된다.
청·적오크립은 잎이 열무보다 더 깊게 갈라져서 자라 잎 모양이 아름답고 기준상추에 비해서는 부드럽고 아삭거리게 해주며 단맛이 난다.
샐러드나 쌈에 이용될지도 모를 잎 상추로 규소 함유량이 높고, 비타민 C를 많이 함유하고 있다.
샐러드바울 그린·레드는 유럽에서 많이 먹는 전형적인 샐러드 상추다,
열무 잎 모양으로 깊게 갈라져 있다. 잎이 어느 정도의 크기로 자라면 잎을 따내거나 포기 째 수확하여 쌈·샐러드용으로 이용하고 겉절이·비빔밥 등에도 좋으며 녹즙으로도 이용한다.
2) 다채
비타민이 많이 들어 있다하여 시장에서는 비타민으로 불리도록 한다.
원래는 포기를 키워낼 수 있을 때 것인데 국내에서는 어린 포기를 길러 먹는다.
어린잎채소 시장을 위한 것이라면 밀식하고, 파종 후 21일이면 수확할 수 있기도 하며, 달콤한 맛이 나고 내한성이 있다.
파종 후 14일 정도 지나 떡잎과 막 자라기 시작한 첫 본엽을 가진 4∼5㎝의 어린 싹은 싹채소로 이용된 것이다.
3) 비트
엷은 적색을 띤 작물로 파종 후 30∼35일이면 어린잎채소로 수확할 수 있다.
균일한 진한 색은 어느 샐러드 혼합에도 폭넓게 적색 배색으로 이용된 것이다.
잎은 쌈채로, 뿌리는 녹즙으로 먹으면 된다.
국내에서 녹즙이 유행하던 1994∼1995년에는 뿌리 위주로 생산되다가 최근에는 신선한 잎을 쌈이나 샐러드용으로 많이 이용한다.
4) 근대
적근대는 어린잎채소 생산자들에게 인기가 많고 10∼12.5㎝의 어린잎들은 파종후 33일에 수확할 수 있다.
청근대는 어린잎채소 시장을 위하여 특별해지게 육성된 품종으로, 매우 빨리 자라고 약간만 곱습곱슬 하다.
녹색의 어린잎채소 혼합에 좋으며 파종 후 26∼28일에 수확이 가능하다. 황근대는 어릴 때는 잎이 황금색으로 우수해질 수 있게 빛나며, 파종 후 28∼33일에 수확이 가능하다.
5) 경수채
전혀 맵지 않은 잎을 가진 일본 원산의 독특한 겨자 채소로, 파종 후 21일에 어린 잎채소용으로 수확한다.
계속 싹이 나와 다시 파종할 필요가 없으며 쉽게 자란다.
흰색 줄기와 밝은 녹색 떡잎, 그린 다음에 막 자라기 시작한 첫 본엽을 가진 파종 14일 경의 어린 경수채(4∼5㎝크기)는 싹채소와 어린잎채소 시장의 주요 상품이다.
6) 겨자
적겨자는 파종 후 21일경이면 어린잎채소로 수확한다.
청곱습겨자는 어린잎 시장을 위해 선발된 품종으로, 매우 곱습곱슬하며 잎 끝부분이 지독하게 주름 잡혀 있다.
잎은 가시가 없고 진하고 향긋한 맛을 가지고 있기도 하며, 파종 후 21일이면 어린잎채소용으로 수확할 수 있다.
7) 엔다이브
주로 샐러드로 이용된다.
쌈채소로 인기가 높고, 겉절이로도 맛이 좋다,
비타민, 철분, 칼슘 등이 다량 함유되어서 있어 어린이나 여성의 건강미용 채소로 인기가 높다.
2. 주요 품종별 재배방법과 수확
1) 상추류(로메인·진빨롤라·오크립)
토양에 재배하게 되는 경우 잘 부숙 된 퇴비를 흙과 잘 섞이게 경운한 다음 재배상을 만든다.
종자는 전일에 물에 3시간 정도 침지시켜서 흩어 뿌리거나 줄뿌림을 한다.
한여름에 파종할 경우에는 저온처리를 하여 발아를 촉진시키고 균일한 발아를 유도한다.
로메인과 오크립의 여름 파종은 수확 20∼30일 파종하고, 가을 파종은 30∼40일전, 겨울 파종은 40∼50일 전에 한다.
종자 간격 1.3㎝, 폭 5∼10㎝의 줄뿌림하거나, 1㎡당 2g(약 40ml)을 흩어 뿌림 한다.
진빨롤라는 일반 상추보다 생육이 느리므로 10일 정도 일찍 파종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는 다른 종류의 적색 상추를 심는 것이 유리하다.
트레이 72구에 파종하는 경우에는 한 셀에 3∼5립 정도의 씨앗을 파종하여 트레이가 유식물로 꽉 차는 것이 수확량이나 물주기에 유리하다.
어린잎채소는 바로 먹기 때문에 농약이나 화학비료는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된다.
잎 크기가 10∼15㎝의 것을 적기 수확하며, 수확 5일 전후로 2회 정도 '칼쌈채' 500∼1,000배를 엽면 살포하고 관수량을 줄여 조직을 치밀하게 하여 시장성을 높힌다.
가능한 한 시원하게 될 때 수확하고, 당장 예냉 처리하여 싱싱하게 만드는 것 이 좋다.
2) 다채류
다채는 벌레가 아주 좋아하므로 벌레들이 활동하는 계절에는 재배를 삼가야 한다.
상추류보다 생육이 빠르므로 출하량에 맞춰 파종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로 흩어 뿌림을 많이 하고 있으나, 균일한 상품을 생산하기 위한 것이라면 기계파종이나 줄뿌림을 하게 되는 것이 좋다.
저온기에는 하우스에서 수막이나 터널 재배해야 하는 것이 유리하다.
충분히 밀식해야 관수 시 잎에 흙이 적게 묻어 준다.
수확 5일 전에 '칼쌈채' 500∼1,000배액을 엽면 살포해 조직을 치밀하게 하여 시장성을 높힌다.
수확은 파종 후 20일이면 가능하며, 잎자루를 붙여서 10∼15㎝정도의 크기로 수확한다.
3) 잎비트
어린잎채소로 수확하려면 완숙퇴비를 충분히 넣고 경운한 다음 곱게 로터리하여 종자를 줄뿌림하거나 흩어 뿌림한다.
파종 전 12시간 정도 물에 담갔다가 파종하면 발아도 균일하고 생장도 빨라진다.
충분히 밀식해야 관수 시 잎에 흙이 적게 묻는다.
트레이 파종 시에는 셀당 3립 전후로 파종하며, 트레이의 상토가 마르지 않도록 관수를 철저히 한다.
병충해가 적어 연중재배가 가능하며, 비교적 어린잎채소의 무게가 많이 나가 생산성이 높다.
파종 30∼40일 후, 10∼15㎝크기의 어린잎을 수확한다.
4) 근대류(적근대, 청근대, 황근대 등)
고온에서도 생육이 잘 되고 한 여름에도 재배가 쉽다,
비트와 같이 재배하면 되나. 주로 적근대가 많이 재배되고 있으며, 적색이 진하게 될 때 수확하는 것이 좋다.
수확 시기는 파종 후 30∼40일경으로, 잎자루를 붙여서 10∼15㎝크기 때 수확한다.
5) 경수채(교나)
경수채 역시 벌레가 활동하게 되는 계절에는 재배를 삼가야 한다.
한 번 파종으로 여러 번 수확이 가능하다.
주로 흩어 뿌림을 많이 하고 있으나, 균일한 상품을 생산하기 위한 것이라면 기계파종이나 줄 뿌림을 해야 하는 것이 좋다,
저온기에는 하우스에서 수막이나 터널 재배하게 되는 것이 유리하다,
종자간격이 1.3㎝,폭5∼10㎝로 줄뿌림하거나,1㎡당 5g(약7ml)을 흩어 뿌림하게 되는데, 충분히 밀식해야 관수 시 잎에 흙이 적게 묻는다.
파종 20일 전후, 10∼15㎝크기 때 수확한다.
6) 겨자채
경수채와 비슷하다. 벌레가 번성하는 계절에 재배하고자 하게 되는 경우 확실한 방충 설비나 장치를 한 후에 재배해야 실패하지 않는다.
주로 흩어 뿌림을 많이 하고 있으나, 균일한 상품을 생산하기 위한다면 기계파종이나 줄뿌림을 해야 한다.
파종 20일 전후, 10∼15㎝크기 때 잎자루를 붙여서 수확한다.
7) 엔다이브
72가구의 프러그묘판에 한 셀당 3∼5립씩 파종해 약 20일 정도 기르면 두 판(144구)에 1㎏을 수확할 수 있으며, 묘판에서 가위로 잘라낸다,
싹채소와 혼합 포장하면 더욱 좋다,
10∼12㎝자란 것을 어린잎채소로 이용하고 더 큰 것은 잘라 모듬샐러드로 출하한다.
3. 우리나라의 어린잎 채소
국내에서도 활용 가능한 어린잎 채소는 수없이 많다.
먼저 어린순을 딸 수 있는 채소에는 도라지·더덕·인동초 등이 있다.
어린잎채소는 모듬으로 먹기 때문에 각각의 특유한 어린순이나 잎을 먹는 것보다 모듬이 더 좋다.
도라지는 새순을 채취해 살짝 데쳐서 초장에 찍어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더덕은 2∼3매의 잎이 달리게 새순을 따서 여러 가지 쌈채에 놓아먹으면 은근한 향이 입안에 오래도록 남아 식욕을 돋운다.
로즈마리·애플민트·바실 등의 진한 외국 허브향보다도 익숙한 향이라서 우리 입맛에 맞다. 궁중비빔밥 식단에는 인동초 순이 오른다.
이외 우리의 주위에서 찾을 만한 어린잎채소는 영아자 잎·섬모시대 잎 등 수없이 많은 편이다.
어린잎채소
2015. 10. 29. 21:00